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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전예약 초반 20분 '먹통'···이후 다소 나아져

입력 2021.07.21. 21:29 댓글 1개
文대통령 '신속한 해결책 모색' 지시했지만 반복 재연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21일 오후 8시부터 50대 전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재개된 가운데, 초반 '먹통' '접속 지연' 등의 상황이 또다시 반복됐다.

방역 당국이 시스템 보완을 거듭 약속하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참모진을 질책하며 신속한 해결책 모색을 지시했지만, 지난 4차례에 이어 '5번째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 20분 만에 사전예약 창이 뜨기도 했다.

이날 오후 9시1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접속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지만, 초반보다는 다소 원활해진 상태다.

앞서 8시 예약 개시 직후 모바일로 시스템에 접속해 '사전예약 바로가기' 버튼을 눌렀지만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팝업창과 함께 대기 상태는 한동안 지속됐다.

대기자가 빠지면서 예약창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기도 했다.

사전예약 대상은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50대 접종 대상자 200만명이다. 당국이 예약 개시 직후를 피해 예약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여전히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접종 대상자 중 사전예약을 못한 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사전예약이 시작된 55~59세 대상자 중 미예약자도 같은 기간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50대 사전예약률은 72.9%로, 아직 200만8088명이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 역시 시스템 오류가 재차 발생하면서 '5번째 먹통'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앞서 ▲55~59세 대상 첫 번째 예약 개시 당시인 12일 ▲55~59세 대상 추가 예약인 14일 ▲53~54세 대상 예약 개시일인 19일 ▲50~52세 대상 개시일인 20일에도 접속 장애가 되풀이된 바 있다.

다만 예약 개시 때보다 신청자들이 분산되면서 현재는 접속이 다소 원활해진 모습이다. 접속 20분 만에 사전예약과 조회를 할 수 있는 창으로 넘어갔다.

추진단은 이날 "그간 50대 연령층의 사전예약 시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예약을 개시할 때마다 많은 대기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국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약에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접종, 이상반응 대응 등 예방접종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친 50~54세는 다음 달 16일부터 28일까지 접종하게 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모더나를 접종할 예정이지만, 세부 내용 변동에 따라 화이자 접종 가능성도 있다.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차 접종을 받게 되며, 50∼54세 접종 기간에 추가 예약과 접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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