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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이직 계획 있다'···조건은 '연봉'

입력 2021.07.21. 05:2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이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은 하반기 내 이직을 목표로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8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이직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남녀 직장인 응답자 45.8%는 '하반기 내 이직을 위해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4.5%는 '당장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9.7%만이 '이직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현재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 중인 이들은 이직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 이유(복수응답)로 연봉에 대한 불만족이 응답률 43.7%로 가장 컸다.

차 순위부터는 연령에 따라 조금 달랐다. 20대 직장인들은 일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해 이직하고 싶다는 의견이 28.6%로 연봉 불만족 다음으로 높았다. 30대는 ▲현재 회사는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란 응답이 24.7%로 동일했다.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워라밸 보장이 안된다(29.3%)는 점을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 2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은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서(21.2%) ▲승진할 기회가 없어서(12.6%)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11.7%) ▲상사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마찰이 있어서(9.5%) 등이 원인이 돼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항목(복수응답)은 '자기소개서 업데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20대 47.6%, 30대 46.4%, 40대 이상 41.5%)이 자기소개서를 새로 작성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20대는 실무진 면접(35.7%)이 30대는 경력기술서 작성(37.1%)이 40대 이상은 연봉 등 처우 협상(39.0%)이 어렵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이직 시 희망하는 연봉 인상액은 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509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연봉 인상액을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20대는 464만원, 30대는 531만원 40대 이상은 545만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희망하는 연봉 인상액도 높아졌다.

한편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이직을 망설이게 하는 조건(복수응답)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진다면 좋은 조건이라도 이직하지 않겠다(53.0%)고 했다. 이어 ▲연봉이 지금보다 낮아진다면(42.7%)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는다면(37.7%) ▲회사 문화가 나와 맞지 않는다면(21.2%) ▲함께 일할 상사 중에 업계에서 악명 높은 사람이 있다면(17.4%) ▲회사가 성차별, 하청업체 갑질 등 정도경영을 하지 않는 곳(15.1%)이라면 등의 좋은 조건이라도 이직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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