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광주·전남 대세장악

입력 2021.07.19. 14:24 수정 2021.07.19. 20:15 댓글 0개
이낙연, 이재명에 4.6~11.9%p 앞서
2월 대비 광주 지지율 올라 역전
윤 8.8%·추 4.9%·정 4.2%·안 2.0%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광주·전남 응답자의 39.1%가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이어 30.2%는 이 지사를 선택했다. 두 주자간 격차는 8.9%p 차이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8.8%, 추미애 전 법무장관 4.9%,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6%, 최재형 전 감사원장 0.9%, 박용진·김두관 민주당 의원 0.6%, 원희룡 제주지사 0.3%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31.1%의 지지율을 얻어 26.3%의 이 지사를 4.8%p 차로 앞섰다. 지난 2월 이후 두 후보 선호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월 1.4%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이번엔 8.8%였다. 여권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광주·전남에서 3위를 한 자체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미 광주·전남에서도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서 향후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34.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 지사(30.1%), 윤 전 총장(9.4%), 추 전 법무장관(6.1%), 정 전 국무총리(4.3%), 홍준표 의원(2.9%), 유승민 전 의원(2.6%)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안철수 대표 2.4%, 최 전 감사원장 0.9%, 김두관 의원 0.6%, 원희룡 지사·박용진 의원 0.5%였다.

특히 지난 2월 조사에선 이 지사(30.4%)가 4.4%p 차로 이 전 대표(26.0%)를 앞섰지만 이번엔 이 전 대표가 4.6%p 차로 이 지사에 역전했다. 광주·전남에서 '반쪽 1위'였다가, 이번에 '완전한 1위'로 올라선 셈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 서구·60세 이상·여성·시장 직무긍정평가자·민주당 지지층·가정주부, 이 지사는 광주 광산구·40대 및 50대·30대·진보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전남=전남에서는 도지사를 역임한 이 전 대표가 42.3%의 지지율로 지난 2월에 이어 여유롭게 1위를 수성했다. 이 지사가 30.3%로 2위에 올랐으며 윤 전 총장 8.4%, 정 전 국무총리 4.2%, 추 전 법무장관 4.1%, 안철수 대표 1.6%, 홍준표 의원 1.4%, 최 전 감사원장·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0.9% 순이었다. 이어 박용진 의원(0.7%), 김두관 의원(0.6%), 원희룡 지사(0.1%)가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조사에선 이 전 대표(35.0%)가 11.8%p 차로 이 지사(23.2%)를 앞섰지만 이번엔 12.0%p 차이로 이겼다. 지난 5개월 동안 두 후보간 큰 지지율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60세 이상·도지사 직무긍정평가자·민주당 지지층·진보층, 이 지사는 동부권·40대 등에서 전체 결과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27명(광주 816·전남 811)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광주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7%)·유선(10.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전남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6%)·유선(10.4%)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광주와 전남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 6월말)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4%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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