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정당지지도] 민주당 63.8%···20대 국힘 지지도 4배↑

입력 2021.07.19. 13:53 수정 2021.07.19. 20:15 댓글 0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
民, 올해 초 대비 3.2%p 소폭 하락
국힘은 2.8%→11.3%로 4배 가까이

광주·전남민 10명 중 6명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대에서 형성되고 있었는데 20대 이하 층에서는 20%에 육박했다.

◆ 20대 이하 4.5%→19.7% 이준석 효과?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16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8%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어 국민의힘 11.3%, 열린민주당 7.6%, 정의당 3.9%, 국민의당 3.2%, 기타 정당 1.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다'거나(7.9%) '잘 모르겠다'고 답해 무당층으로 분류된 응답자는 8.9%로 조사됐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40대(70.7%)와 진보층(73.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만 18~29세(19.7%)와 보수층(28.5%), 남성(15.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올초 조사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월4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1천616명을 대상으로 한 '설 특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4%p)에서 민주당은 67%,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었다. 특히 만 18세~29세 지지율이 4.5%에서 19.7%로 크게 뛰며 국민의힘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0선의 30대 당대표' 신화를 일으킨 '이준석 효과'가 호남의 젊은 유권자에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광주, 지역별 국힘 지지율 2배차

광주는 지역별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르게 형성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편차가 나타났다. 광주 전체에서 민주당 61%, 국민의힘 13.5%,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7%, 국민의당 3.0%, 기타정당 1.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없다'는 9.9%, '잘 모르겠다'는 1.0%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서구(64.1%), 60세 이상(68.0%), 시장 직무긍정평가자(75%), 진보층(73.9%),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종사자(73.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구(22.3%), 18~29세(23.2%), 시장 직무부정응답자(19.2%), 보수층(35.4%) 및 중도층(17.0%),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17.5%)에서 높았다. 특히 남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은 광산구(9.8%)보다 2배가 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전남 동부권 민주당 지지 비율 높아

전남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65.8%, 국민의힘 9.7%, 열린민주당 8.2%, 국민의힘 9.7%, 정의당 4.2%, 국민의당 3.3%, 기타정당 1.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다'는 6.3%, '잘모름'은 0.9%로 조사됐다.

광주에 비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더 강한 전남은 이번 조사에서도 광주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4.8%p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3.8%p 낮았다. 권역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서부권 민주당 지지율은 63.4%였지만 동부권은 67%로 3.6%p 차이가 났다. 광주근교권은 66.6%였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주로 40대(75.2%), 남성(70.7%), 도지사 직무긍정평가자(74.3%), 진보층(72.4%)에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비율은 만18세~29세(16.2%), 남성(13.8%), 도지사 직무부정평가자(21.1%), 보수층(23.4%)에서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27명(광주 816·전남 811)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광주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7%)·유선(10.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전남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6%)·유선(10.4%)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광주와 전남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 6월말)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