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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탈당·구청장 재판 변수' 서구청장 선거요동

입력 2021.07.13. 18:47 댓글 0개
서대석 청장 직위 상실형서 생환…정치·도덕적 타격에도 경쟁력 있어
양향자의원 탈당, 송갑석 의원 우산속 입지자들 유리할 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KT(대표이사 구현모)는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서대석),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 장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진행된 인공지능 돌봄시스템 구축 설명회에서 서대석 구청장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1.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 서구청장 선거 구도가 여러 변수로 인해 들썩들썩하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보좌진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당을 떠났고 청탁성 금품 수수혐의로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던 현 서구청장이 벌금형으로 감형돼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3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내년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 가운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서대석 현 청장의 2심 재판 결과를 주목하며 광주 5개 구청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입지자들이 몰렸다.

실제 서 청장에 맞서 김보현·김영남·장재성·황현택 전·현직 시의원을 비롯해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과 배인수 전 서창농협조합장이 대항마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날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000만 원(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서 청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1000만 원·추징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서 청장은 '현직 공무원이 실정법을 위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공직을 박탈당한다'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재판 직후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심화되는 반기업 정서, 진단과 해법'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2021.04.01. chocrystal@newsis.com

서 청장이 1심과 같이 직위 상실형을 받을 경우 재선 가도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 높았으나 이날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그나마 한시름을 놓게 됐다.

항소심 재판을 지켜보던 입지자들도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향후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물론 서 청장은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을 수 있는데다, 유죄를 선고받아 정치적·도덕적 타격을 입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이익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여기에 광주 서구 정치권의 절반을 진두진휘했던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내년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의원쪽에 줄을 섰거나 그 지역구 출신 입지자들은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다른 한축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쪽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송 의원이 민주당 시당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송 의원 쪽 우산 아래에 있는 입지자들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현 청장의 기사회생 분위기와 양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 서구 정치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면서 "여러 변수로 인해 누가 이득을 볼 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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