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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철 야생멧돼지 ASF 대응 강화···수색·포획 확대

입력 2021.07.02. 13:20 댓글 0개
집중호우 전후 울타리·매몰지 점검 강화
수계 수색 강화…환경시료 채취 등 확대
[서울=뉴시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지난해 8월7일 오후 철원군 갈말읍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2차 울타리 수해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및 응급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여름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해 차단 울타리와 매몰지 점검을 강화한다. 수색 인력과 포획단 투입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야생멧돼지 ASF 대응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책을 보면 울타리 사전 점검에서 파악된 훼손된 구간을 보수하고 취약 지점에 경광등과 기피제를 설치한다. 24시간 신고 전화 체계와 긴급복구팀을 구축해 신속 대응한다.

취약한 매몰지를 대상으론 침수·유실·붕괴 위험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차단 시설과 안내표지판도 살핀다.

ASF가 발생하거나 발생 지역과 인접한 곳 28개 시·군에 환경부 수색 인력 424명을 투입해 감염 범위를 조기 파악한다. 최남단 광역 울타리 인접 지역에는 특별포획단 53명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하천과 댐 등 수계에서도 수색을 강화한다. 주요 수계 지점 33곳에선 하천수·토양·부유물을 채취해 ASF 확산 여부를 감시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ASF 차단 울타리 출입문 닫기' 운동(문닫고, 소독하고, 신고하고)을 시행한다. 지역 주민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차단 방역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전 강원 인제군을 찾아 울타리·매몰지 관리 실태와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울타리 상시 점검, 집중호우 이후 울타리 훼손 구간 긴급 보수 등을 당부했다. 매몰지 현장을 둘러본 후엔 장마철 토사 유출에 대비한 주기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홍 차관은 "여름철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무더위로 수색·포획 등 현장 대응 인력 활동에 제한이 있으며,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물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주말 장마가 시작되니 준비를 철저히 해 ASF 확산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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