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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코벡스 통해 1100만회분 백신 제공 발표

입력 2021.06.25. 17:01 댓글 0개
대만·베트남에 추가로 백신 제공 방침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코로나19 백신 1100만회분을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국가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에서 생산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1100만회분을 코백스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과 남 아시아 등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코백스 서밋(정상회의)'에서 일본이 확보한 3000만회분의 백신을 다른 국가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이 발표한 1100만회분은 여기에 포함된다.

모테기 외무상은 7월 중순 이후 코벡스를 통해 공급을 시작한다. 내달 2일 일본 주최로 개최하는 '태평양·섬 서밋'에서 관련 내용을 참가국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이미 백신을 제공한 대만(124만회)과 베트남(100만회)에는 추가로 100만회분을 전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대만은 백신 부족이 당분간 계속된다"며 7월 중순 재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8월 1일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에 대한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해외에 사는 일본인 가운데에는 거주국에서 백신 접종에 우려가 있는 분들도 있다. 외무성이 조사한 결과 많은 분으로부터 일본에서의 접종을 희망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희망자는 내달 개설되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이후 일본에 잠시 귀국했을 때 나리타(成田) 공항, 하네다(羽田) 공항에 설치된 접종 회장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외무성 조사에 따르면 외국에 사는 일본인 가운데 약 4만 명이 일본 내에서 접종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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