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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김여정·리선권 담화에도 큰 흐름은 변화"

입력 2021.06.25. 16:34 댓글 0개
"한미의대화 의지-北유연한 태도, 국면 전환 계기"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성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큰 흐름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사가 주최한 7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현 시점에서 올해 한반도 정세를 규정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세 가지 축이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다. 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라고 밝혔고, 리선권 외무상은 "미국과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안정적인 정세 관리와 대화를 언급하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고,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8차 당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등 원칙적이고, 관망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전후로 대남·대미 메시지 발신을 시작하는 등 정세 탐색의 시동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비전과 남북대화, 협력에 관한 메시지는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기여해왔다"며 "한미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외교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과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미국은 대북특별 대표 임명 등을 통해 북한에 분명한 대화의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한미의 확고한 대화 의지와 북한의 기존보다 유연한 태도가 합치되는 국면 전환의 좋은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제는 남북, 북미 간 멈췄던 대화를 시작하고, 다시 협상의 테이블로 서로 나서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터닝 포인트가 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지연되고, 교착 국면이 길어지면 한반도에는 긴장 국면이 다시 조성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남북 연락채널의 실질적 복원을 통한 남북 대화의 재개다. 우리는 영상회담 시스템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남북이 안전하게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코로나 방역 문제는 물론 비핵화 대화가 진척에 따라 철도, 도로 연결 등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영역으로 남북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 장관은 "지난 협상 성과의 기초 위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상황도 전에 없었던 좋은 여건"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원하는 상황이 오거나 지금보다 나은 여건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기 보다는 관련 당사자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환경을 만들고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며,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의제가 미중의 건설적인 협력 공간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라며 "남북 간의 교착과 공전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되어 본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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