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립발레단 '레이몬다' 예술의전당서 발레팬 맞이

입력 2021.06.25. 16:03 수정 2021.06.25. 16:04 댓글 0개

광주시립발레단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러시아 발레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의 마지막 걸작 '레이몬다'를 선보인다. 시립발레단은 지역 예술단체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국내·외 유명 발레단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 등 국내 단체들의 무대로만 꾸려진다.

이들 단체는 혼합된 인간의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을 주제로 현시대의 현상과 고민을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아름다운 몸짓 안에 공감적 메시지를 담아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발레단이 선보일 '레이몬다'는 13세기 헝가리와 십자군을 배경으로 레이몬다와 장 브리안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러시아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젊은 천재음악가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의 개성이 더해진 작품으로,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음색과 안무, 고난이도 군무가 관전 포인트다.

시립발레단은 레이몬다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3막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선보인다. 프티파의 예술적 역량이 결집한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립발레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무대, 조명, 의상 등 큰 예산이 들어가는 발레는 공연을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시립발레단이 국내 대표 발레단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29~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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