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이 한국노총 가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5일 "전국 17개 시·도 교사노동조합 등과 함께 교사노동조합연맹을 이루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속한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한국노총 가입 여부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찬반 의견 조사를 전날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전체 조합원의 53.8%가 의견조사에 참여했으며, 투표자의 91.8%가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지방교육자치시대에 맞게 지역별 교사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 조합이 만들어졌다. 일반노동조합과는 다른 교사노동조합만의 독자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창립했다. 일반노동조합과 연대하되 같은 연맹으로 묶여서는 안 된다는 창립정신이 이번 조사결과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열리는 교사노동조합연맹 대의원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이때 이번 의견 조사 결과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연맹이 한국노총에 가입할 경우, 탈퇴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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