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부산선적 올라타 16명 확진 가려낸 전남 방역당국

입력 2021.06.25. 11:44 수정 2021.06.25. 12:25 댓글 0개
의료진 급파, 목포 북항서 선상 검사
16명 확진 판정…곧바로 회항 조치
발빠른 선제 대응 “지역감염 막았다”
봄철 어선 조업일수가 늘면서 선박 관리자 부주의에 따른 해상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여수해경 제공

전남도 방역당국이 바다까지 쫓아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가려내는 등 발빠른 선제 대응으로 지역감염을 막았다.

전남지역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어선에 밀접촉자 선원이 있다는 부산 방역당국의 연락을 받고 전남 의료진들이 급파, 선상에서 검사를 하고 곧바로 선적지로 회항 조치시켜 전남과 부산의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빛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목포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어선들에서 선원 16명(1611~1626번) 이 무더기로 코로나에 확진됐다. 이들은 17일 부산 남항을 출항, 제주와 목포 인근 해역으로 오징어와 고등어 조업에 나선 부산선적 어선 2척의 승선원들로, 모두 부산시민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여수해경이 어선, 도선, 낚시어선 등을 대상으로 방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여수해경 제공

목포시 보건소는 '어선에 부산 6053번과 밀접촉한 승선원이 있다'는 부산 서구보건소의 연락을 받자마자 목포해경과 공조로 해당 어선을 목포 북항부두로 유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선원들의 이동을 제한했고, 전남 의료진들이 직접 배에 올라 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20명 중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일동안 선원들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먹고 자고 조업하면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선박은 검사 직후 부산으로 되돌아갔지만, '코로다 대응지침'에 따라 검사 기관이 소재한 전남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부산과 전남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지역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타지역 접촉자를 진단검사 후 해당 지역으로 곧바로 되돌려 보냈는데 확진자 발생시 '최초 인지 보건소'라는 이유로 전남 확진자로 추가되고 기초·심층역학조사 등 확진자 관련 후속조치까지 시행해야 하는 '코로나 대응지침'을 현실에 맞게 개선되도록 질병관리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 2천902명 중 지역감염은 2천739명이다. 전남은 확진자 1천626명 중 지역 감염자가 1천530명이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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