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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사 최고금리 인하 소급 적용...264만명이 1167억원 혜택

입력 2021.06.24. 12: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다음달 7일부터 시행되는 최고금리 인하(연 24%→연 20%)를 기존 고객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는 약 264만명이 1167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여전사가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치에 맞춰 연 20%를 초과하는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도 연 20% 이하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최고금리 인하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기존 거래고객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업권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존 고객에 대해서도 자발적 금리 인하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현재 여전사를 이용하고 있는 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 캐피탈(신용대출 등) 업권의 기존차주 약 264만명이 총 1167억원 내외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여전사는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기존 고객이 별도 신청절차 없이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여전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해 대출상품 문턱을 낮추는 등 서민들의 금융서비스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애로상담팀)'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애로 최소화 등을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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