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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고위공직자 투기 의혹, 2명 추가···총 113명"

입력 2021.06.24. 11:00 댓글 0개
고위공직자 내·수사 111명→113명
지방 의원·고위공무원 의혹 추가
'부동산 의혹' 김경협 소환은 아직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계기로 설치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총 113명을 내·수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합수본을 이끌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 2명이 추가돼 총 113명이 내·수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기준 경찰의 내·수사 대상 고위공직자는 총 111명이었으나, 최근 2명의 투기 의혹이 추가로 포착됐다.

추가된 이들은 지방의회 의원과 3급 이상 지방 고위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의뢰와 자체첩보를 통해 제기된 이들의 투기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고위공직자들을 신분별로 보면 국회의원 23명, 지방자치단체장 15명, 3급 이상 고위공무원 10명, 지방의회 의원 63명, 공공기관 임원 2명이다.

이 가운데 경찰은 차관급 공직자인 A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을 포함해 총 1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4명은 구속송치됐고, A 전 청장 등 13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부천 역곡동 부동산의 거래신고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찰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18일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의원의 해외출장 일정으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집마련을 위해 매매를 추진했으나 토재거래허가가 어려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기 지급액을 환불 받기 위해 근저당을 설정한 것"이라며 "투기 목적도 아니고 공직을 이용한 개발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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