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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면수업 확대 설문...'이론수업' 찬36% 반47% '실험·실습' 찬 63% 반23%

입력 2021.06.24. 10:30 댓글 0개
교육부, 대학생 9만4803명 대면활동 설문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도내 주요 대학들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한 대학교 강의실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3.23.jt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대학 대면수업을 확대한다면 실험·실습·실기수업에서는 동의하지만 이론수업에서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수업을 반대하는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부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닷새간 대학생 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확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전공수업에서 대면수업을 확대 운영하는 데 찬반을 물은 결과, 이론수업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약 47%인 4만1198명이 반대했다. 찬성은 36.9%(3만2293명)였다.

반면 실험·실습·실기수업이 있는 전공수업의 경우, 약 63.1%인 3만1823명이 대면수업을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 반대는 23.7%(1만1971명)로 조사됐다.

이론 또는 실습에서 대면수업 확대에 찬성한 경우, 가장 많은 42.8%(2만5136명)가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이해 및 참여 수준이 증가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교수·강사, 학우와의 사회적 교류가 늘어난다'(27.7%, 1만6254명), '원격수업을 통한 강의 내용 이해가 효과적이지 못했다'(17.5%, 1만251명) 등이 뒤이었다.

이론이나 실습에서 대면수업 확대를 반대한 대학생 66.1%(4만5553명)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원격수업을 통한 교육과정 진행에 충분히 만족한다'(19.1%, 1만3143명), '실험·실습 중심으로 소규모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자'(6.7%, 4618명) 등도 반대 이유로 꼽혔다.

대면수업 확대 운영에 필요한 점을 복수로 물은 결과, '비대면 수업 전환 시 감염자 동선과 건물폐쇄 일정을 상세하고 빨리 제공하라'는 요구가 25.7%(3만9191명)로 가장 많았다.

동아리·학생회 등 대면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두고는 45.6%(3만7324명)가 반대했고, 이유로는 전공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 외 활동에서는 방역 수칙이 준수되기 어렵기 때문'(34.4%, 1만2801명)을 가장 많이 골랐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점을 복수로 묻는 문항에서는 대인관계(28.5%), 학업(27.2%), 졸업계획 및 취업(10%) 등을 주로 꼽았다. 일상회복을 위해서 가장 지원받았으면 하는 점으로는 '경제적 지원'을 제시한 사람이 전체 약 40.7%인 3만8569명으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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