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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알현 재개···보건부 장관에 "딱한 사람"

입력 2021.06.24. 10:14 댓글 0개
코로나19 봉쇄로 15개월 만에 첫 알현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고 있다. 2021.06.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중단됐던 알현을 재개했다. 지난해 3월 중단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알현을 허락했다.

여왕은 자리에서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막 얘기를 나눴었다. 추밀원에 왔었다"며 "딱한 사람(poor man)"이라고 위로했다. 추밀원은 영국 국왕의 정치 자문기관으로 월 1회 열린다.

여왕이 "장관은 가득 차 있던데(He's full of…)"라며 말을 덧붙이려 하자, 존슨 총리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죠(Full of beans)"라며 받아쳤다.

여왕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왕과 존슨 총리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매주 수요일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해 왔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해 3월11일 이후 중단됐었다.

이번 알현은 봉쇄 후 첫 만남인 만큼 취재진에 일부 공개됐다. 알현은 통상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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