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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위기 극복하려면"···부산서 고등교육 개혁 대토론회 개최

입력 2021.06.23. 21:20 댓글 0개
사립대 설립·재정지원 근거 담은 입법 촉구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경인사연 후원
[세종=뉴시스]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사교조)은 24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고등교육 개혁 국·사립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료=사교련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학령인구 급감으로 심화되는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고등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4일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와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사교조)은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사립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방안과 국가·지자체의 책무'를 주제로 고등교육 개혁 국·사립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교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와 국무총리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심화되는 지역과 대학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대학 혁신을 토대로 지속적인 인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제1주제는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이 '국·사립대학 재정지원과 대학의 책무'를 제주제로 발표한다. 김 총장은 대학의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국회에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또는 초·중등교육용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고등교육예산을 통합한 교육재정교부금법 등 대학 재정지원 확대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광주대 교수)은 '사립대학 혁신을 위한 정책의 법제화' 발제를 맡았다. 양 이사장은 대학의 위기를 ▲정체성 ▲경쟁력 ▲소멸 ▲관리 4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고,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 기존 사립학교법과 분리한 사립대학법 제정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방효원 한국교수노동조합연맹 위원장(중앙대 교수)은 '국·사립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교원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방 위원장은 대학교원 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임용 주체를 국가로 이관하고,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의 단계적 폐지를 주장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강신철 대학정책연구소장과 이종복 사교조 위원장, 이성범 인제대 경영전략실장, 안현식 부산경남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회장, 송선진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이 참여한다.

교수단체들이 주최하는 대토론회는 국공립대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다. 8월 중순에는 서울에서 마지막 종합 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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