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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축구, 도쿄에서 올림픽 최초 동반 메달 도전
입력 2021.06.23. 13:15 댓글 0개축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메달 도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축구가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이후 13년 만에 정상 등극 노린다.
정확히 말하면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했기 때문에 금메달 지키기에 나선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남자 구기 단체 종목에서 딴 최초 금메달이다.
'베이징 신화'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최종 엔트리에 뽑힌 24명 중 9명이 처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두드러진다.
한국 나이로 불혹임에도 KBO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모두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KBO리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위즈)가 대표팀 타선의 핵심을 이룬다.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던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 포수 강민호(삼성)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서는 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이스라엘, 멕시코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6개국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 2위, 3위 팀끼리 맞대결한다. 2,3위 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1위 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맞붙는데,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여기에 패자부활전이 있다. 위의 대진에서 패배한 팀끼리 경쟁을 하는 구도다.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산은 바로 개최국 일본이다. 국제대회에서 일본은 늘 한국의 대항마로 꼽혔다.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야구는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야구가 시상대에 섰던 시드니올림픽, 베이징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은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베이징대회 4년 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48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후 64년 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주영, 기성용(이상 서울), 김보경(전북), 구자철(알 가라파) 등이 주축을 이뤄 개최국 영국, 숙적 일본 등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최국 영국을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최강 브라질에 패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눌렀다.
손흥민(토트넘)이 나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 쉬운 상대는 없으나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옥석가리기로 한창이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2차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오는 30일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달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처음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발렌시아)이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전력의 핵심이 될 와일드카드 3장이 누구의 몫일지 관심사다.
최전방 원톱 자원인 조규성, 오세훈의 탈락으로 A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보르도)의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나머지 2장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뽑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수원FC)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불운과 부진 사이···'1승'이 어려운 선발 투수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더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31. 2024.03.31. lmy@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에서 투수의 승리는 혼자의 힘으로 일궈내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9이닝 완봉을 해도 타선이 침묵하면 빈손으로 물러날 수 있다. 5이닝 5실점으로도 1승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운도, 실력도 있어야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KBO리그 개막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4차례 이상 선발 등판을 하고도 아직 첫 승을 수확하지 못한 투수는 7명이다.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로버트 더거는 아직 데뷔 첫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낯선 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더거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14실점(13자책점) 해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썼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더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 없이 다음 등판이던 12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깊은 부진에 빠졌던 더거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 올해 한 경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하지만 더거가 잘 던지자, 이번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5-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넘긴 더거는 구원 난조로 7회 5-5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다.더거는 올해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 중이다.[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18. mangusta@newsis.com지난해 14승(3패)을 올리며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수확했던 LG 트윈스 임찬규도 올해는 아직 빈손이다. 5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6.93에 그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잘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다. 작년 14승을 하고, 팀이 우승하니 올해는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과를 생각하니 더 어려워진다"고 짚었다.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12승을 따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무패 승률왕'에 올랐던 KT 윌리엄 쿠에바스도 올해는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쿠에바스는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3.90이다.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 곽빈도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4패만 가져갔다.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배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다음 등판인 12일 LG 트윈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가 본 곽빈 중 최고"라고 평했을 정도였지만, 구원 난조로 인해 또 패전을 떠안았다. 18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4패째를 새겼다.롯데에서는 찰리 반즈(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8), 나균안(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이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4번의 등판에서 3번을 선발로 나선 이인복(1패 평균자책점 4.91)도 승리가 없다. 첫 승을 맛보지 못한 선발 투수만 3명을 보유한 롯데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NC 이재학도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62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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