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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미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 모든 리스크 해소"

입력 2021.06.23. 10:19 댓글 0개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된 미국 소송들이 합의로 끝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는 22일 메디톡스와 합의 계약을 맺었다. 앞서 메디톡스는 이번 합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균주 분쟁 사건을 포함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이 마무리된다고 22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이온은 메디톡스에 15년간 ABP-450(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명)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한다. 이온은 현재 발행된 이온 주식 중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68만511주를 메디톡스에 액면가로 발행한다. 메디톡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온에 제기한 영업비밀 도용 관련 청구 및 ITC 최종 판결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온은 미국 및 기타 모든 관련 국가에서 ABP-450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다만,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다.

대웅제약은 “ITC 결정은 무효화될 것이고 메디톡스가 추가로 제기한 연방법원 소송도 기각될 게 확실했기에 합의할 이유가 없었다”며 “다만 이번 합의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분야에 이어 치료 영역 시장까지 모든 법적인 리스크가 해결됐다”고 했다.

이어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과 미래 사업 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나보타는 2019년 5월 미국에 출시됐다.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약 80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선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연내 완료하고 허가신청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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