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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받는 종목은

입력 2021.06.22. 06:30 댓글 0개
대장주 삼성전자 등 59개사 '역대 최대'
배당금도 3조원대 이상 회복할 전망
28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배당 가능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7.14포인트(0.83%) 하락한 3,240.79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48%) 하락한 1,010.9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134.7원에 마감했다. 2021.06.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주식 시장에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반기)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에 따라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조원을 밑돌았던 배당금도 회복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중간배당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리츠 및 투융자 회사 제외)은 59곳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46곳)와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인 2019년(49곳)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곳을 포함하면,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60곳을 넘어갈 전망이다. 현재까지 중간배당을 알린 상장사는 코스피 40곳과 코스닥 19곳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KPX케미칼 ▲KPX홀딩스 ▲LG유플러스 ▲S-OIL ▲SK ▲SK텔레콤 ▲그린케미칼 ▲까뮤이앤씨 ▲대교 ▲동방아그로 ▲디티알오토모티브 ▲미원상사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미원화학 ▲삼성전자 ▲삼화왕관 ▲신흥 ▲쌍용씨앤이 ▲아이마켓코리아 ▲에스앤티모티브 ▲에스앤티에너지 ▲에스앤티중공업 ▲에스앤티홀딩스 ▲웅진씽크빅 ▲이노션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진양산업 ▲진양폴리우레탄 ▲진양홀딩스 ▲케이씨씨 ▲케이씨씨글라스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한국단자공업 ▲한솔제지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지주 ▲효성ITX 등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 ▲경동제약 ▲고려신용정보 ▲대화제약 ▲레드캡투어 ▲리드코프 ▲삼양옵틱스 ▲삼현철강 ▲씨앤투스성진 ▲씨엠에스에듀 ▲씨젠 ▲에코마케팅 ▲위닉스 ▲인탑스 ▲제이스이 ▲청담러닝 ▲케어젠 ▲코웰패션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와 현대중공업지주, 하나머티리얼즈, 씨젠, 케이씨씨글라스, 이노션 등은 올해 첫 중간배당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은 현대차와 S-Oil 등은 배당을 재개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금도 다시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은 2016년 8277억 원, 2017년 2조 203억원, 2018년 3조5488억원 등으로 증가해왔다.

2019년에는 49개사, 3조7128억원 규모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46개사, 2조9208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주명부 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KB금융은 배당성향 확대 의지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금융 역시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상태다.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다.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은행지주의 평균 중간배당 수익률은 1.6%로 추정되고, 올해 연간 전체 배당수익률은 4.7~6.2%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배당제한 조치를 감안하면 중간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분기배당이 일반화된 미국은행 등 해외와 달리 양호한 자본적정성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국내 은행주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반기배당 실시와 배당성향의 점진적 확대는 국내 은행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관련 언급을 할 확률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과 8월 잭슨홀 미팅 등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며 "여기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제고되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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