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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달 '금리상한형 주담대' 출시···흥행할까(종합)

입력 2021.06.21. 17:02 댓글 1개
금리상한형 주담대…금리상승기 차주에게 유리
시장에선 하반기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분위기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자 상승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자 은행권이 기존 상품을 재정비해 다시금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판매를 목표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개선하고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 상품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2년 전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시중은행들과 함께 금리상승 시 리스크를 줄여주는 주담대 상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당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은 향후 5년 간 금리 상승폭이 2%포인트 이내로 제한됐다. 하지만 이 상품은 금리 예측이 다소 빗나감에 따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새로운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리 상승 폭을 더욱 줄이고 이용 대상자도 확대할 예정이라 관심이 높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 상품은 향후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포인트로 제한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연간 상승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줄인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판매됐지만 앞으로는 소득과 집값 제한 없이 변동금리 대출자 누구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권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다시금 내놓는 것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며 해당 대출을 찾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한국은행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수 차례 보내 이미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빠르면 오는 8월, 늦어도 11월에는 한은이 금리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해당 상품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담대 이용 대출자의 절반 이상이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뜻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출시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새로 대출을 받거나 갈아탈 필요 없이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에 금리상한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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