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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감소 경향···수도권, 7월 급감은 어려울듯"(종합)
입력 2021.06.21. 12:28 댓글 0개"예방접종 효과+실외활동 증가 영향 판단"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최근 2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양상을 두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백신 예방접종 효과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내보다 실외 활동이 늘어난 점을 그 배경으로 분석했다.
유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수도권도 7월 중에는 완만하게 줄어들겠지만 환자 급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2주 연속 그 전 주 대비 9%, 15% 정도 평균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도면 감소되는 경향으로 해석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월30일~6월5일 578.4명에 달했던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월6일~12일 524.3명으로 9.4%(54.1명) 감소했고 6월13일~19일에는 444.4명으로 1주 사이 15.2%(79.9명) 줄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주 평균 0.88로, 지난 1월17일~23일 0.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직전 주 였던 6월6일~12일 1.02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손 반장은 확진자 수 감소 요인에 대해 "주말 의심환자 검사 건수가 줄어있는 상태라서 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예방접종과 실외활동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환자 수는 335.1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75.4%를 차지했다. 직전 주 356명 대비 20.9명 줄었지만 감소 폭은 5.9%로 전국 평균보다는 완만한 감소 양상을 보였다.
이에 정부는 7월1일 0시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적용하면서 수도권에는 2주간 이행 기간을 두기로 했다. 현재로선 유일하게 2단계 적용이 유력하지만 그마저 사적 모임 인원을 현재 4명까지에서 8명까지로 완화하기 때문에 6명까지 허용(7인 이상 금지)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수도권의 경우 1단계 기준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50명 미만이다.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려면 이 기준을 7일 연속 충족해야 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유행) 감소 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환자 발생 증가 가능성이라는 부정적인 측면과 야외 활동과 백신 접종 증가라는 긍정적인 요인 간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속도 자체는 급속하게 떨어지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7월 중에는 완만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은 하지만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부정적 측면과 접종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 간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7월 초 사적 모임 제한 해제와 맞물려 그간 미뤘던 회식이나 큰 모임 등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이 집중적으로 열리는 부분은 우려하고 있다"라며 "접종을 받을 때까지는 불요불급한 회식이나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자제하는 방향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계속 강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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