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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녀 26만여명···성장 지원 정책 중점 추진

입력 2021.06.21. 12:00 댓글 0개
경기 A학교, 전교생 96%가 다문화학생
"학업·진로 등 건강한 성장 지원 강화"
[서울=뉴시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22일 2021년 상반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18.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오는 22일 2021년 상반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는 정책수요자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담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 다문화가족 자녀는 2007년 4만4000여명에서 2019년 26만5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아동 44.2%, 초등학생 39.3%, 중·고등학생 16.5%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학교는 전체 학생 중 96.1%가 다문화학생이다. 전교생 중 다문화학생 비중이 70%를 넘는 곳이 5개교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정부 정책이 부모 입장에서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학령기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책 추진방향을 전환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다문화가족 참여회의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토대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부모 역할, 학교·지원센터 등 각 기관 간 연계를 촘촘하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자녀로서 성장한 참여위원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바라는 정책을 제안한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자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자녀 생활지도, 언어발달 서비스, 생애주기별 방문 부모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고등학생에게 학업 성취와 진로·직업 탐색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학업 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다문화가족 참여회의 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의 학업과 진로 탐색 등 건강한 성장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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