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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D-30⑤]신치용 선수촌장 "완벽 준비로 기대 부응할 것"

입력 2021.06.21. 11:04 댓글 0개
"불안한 마음 사라져…오로지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
금메달 7개 목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진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신치용 선수촌장이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도쿄 하계 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올림픽이 한 달 뒤면 세계인들에게 선을 보인다.

5년 간 올림픽이라는 무대 하나를 위해 수없이 많은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은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20일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빈틈없는 준비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꼭 그렇게 할 것이니 신뢰를 보내달라"고 청했다.

올림픽 역사상 막이 오르기도 전에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대회는 없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1년 연기를 택한 도쿄올림픽은 전면 취소와 재연기 등 여러 가능성을 잠재우고 마침내 개막을 목전에 뒀다.

남은 30일 간 또 어떤 변수가 생길 지 예측 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정상 개최가 유력시 되는 형국이다. 처음에는 '정말 취소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던 선수들도 이제는 완전히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신 촌장은 "외부 상황은 신경 쓰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도 대회 개막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라졌다. 오로지 경기력 향상과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선수촌 내 분위기를 전했다.

[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이 열린 10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코로나19 이후 훈련을 재개한 복싱, 역도, 체조 등 6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지난 5일부터 선수촌 입촌과 훈련을 허가했다.2020.11.10.inphoto@newsis.com

신 촌장은 21일 입촌 종목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시 한 번 외부 이야기에 귀를 닫고 훈련에만 몰두해달라고 당부할 생각이다.

신 촌장은 "본인들에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올림픽 취소 등을) 결정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우리는 훈련과 경기력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7개다. 양궁, 태권도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에서의 선전과 사격, 유도, 골프, 야구 등에서 희소식이 전해지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장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분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여느 때보다 제약이 많다. 음식물 반입 기준과 훈련장 사용 등은 여전히 조직위원회로부터 확실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

[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이 열린 10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코로나19 이후 훈련을 재개한 복싱, 역도, 체조 등 6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지난 5일부터 선수촌 입촌과 훈련을 허가했다.2020.11.10. inphoto@newsis.com

물론 이와 별개로 대한체육회는 상황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둔 상태다.

신 촌장은 "조직위 측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 허락한다는 내용을 전해줘야 하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현지 훈련 장소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 조직위원회가 어떤 수준으로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그에 맞춰 플랜B까지 다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땀 흘려 싸우는 선수들을 향한 국민들의 성원이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국내 올림픽 붐은 예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빈틈없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할 것이다. 또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이라는 신 촌장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테니 신뢰 해달라"며 관심과 격려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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