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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4이닝 1실점 호투에도 대타 교체···시즌 5패(종합)

입력 2021.06.21. 10:14 댓글 0개
세인트루이스 0-1로 석패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를 선보였으나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호투에도 승리는 불발됐다. 3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김광현은 팀이 0-1로 뒤진 5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고, 팀이 그대로 0-1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5패째(1승)를 떠안았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김광현은 이후 두 달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9경기째 승리가 없다.

김광현은 허리 부상을 딛고 복귀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60으로 내려갔다.

총 투구수 47개 중 32개는 스트라이크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직구(21개)와 슬라이더(11개), 커브(8개), 체인지업(6개), 싱커(1개) 등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9마일(약 147.9㎞)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1회말 첫 상대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프레디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오지 앨비스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한 김광현은 오스틴 라일리에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2회에도 댄스비 스완슨에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에이브러험 알몬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케번 스미스를 1루 땅볼로 잡았다.

3회 선두타자 드류 스마일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후속타자 아쿠냐 주니어에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볼카운트 2볼에서 슬라이더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광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프레디 프리먼과 앨비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김광현은 선두타자 라일리를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3루수 방면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놀런 아레나도의 송구를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스완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알몬테에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0-1로 끌려가던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광현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레인 토머스를 내세웠다.

7이닝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만회점을 뽑기 위해 평소보다 빨리 벤치가 움직였다. 5회말에는 라이언 헤슬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1점차로 석패했다. 애틀랜타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나눠가진 세인트루이스는 36승 36패가 됐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스마일리는 5⅔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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