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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이냐" 광주는 지금 '8인 파티' 중
입력 2021.06.20. 13:34 수정 2021.06.20. 15:00 댓글 3개마스크도 안써···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지자체 등 주요 유흥가 지도점검 필요해"
"다같이 모인 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이에요. '언제 보냐' 말만 하고 4명씩만 모였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니 친구들하고 교실에서 놀던 기분이네요."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8인 이하 사적 모임을 허용한 첫날인 지난 18일과 주말인 19일 오후 11시께 상무지구와 구시청사거리 등 도심 번화가는 동아리, 친구, 가족 단위의 만남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저녁 식사만으로는 아쉬운지 거리로 나와 술집을 찾는 모습이었다. 주요 번화가 일대는 거리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졸업후 처음 만났다는 고등학교 친구들은 주문한 술과 안주가 나왔지만 이야기를 하느라 한동안 손을 대지 않았다. 상무지구의 한 주점 야외 테라스에 놓인 테이블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던 김모(21)씨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같이 지내던 친구들과 단체로 술 마신건 처음인 것 같다"며 "네 명씩 따로 모이기만 했는데 친하게 지냈던 7명이 다같이 모이니까 분위기가 또 다르다"고 말했다.
상무지구의 한 술집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들 일행은 6명이서 항상 함께 모였는데 최근 4명 이하로 집합 인원이 제한되면서 핸드폰 어플을 이용한 랜선 모임만 가졌었다. 생일케이크를 들고 술집을 찾은 정모(28)씨는 "이번에도 랜선 축하만 해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얼굴 보고 생일파티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충장로 일대 역시 모임을 하는 20대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한 주점에서는 20대로 보이는 남녀 8명이 4명씩 짝지어 두 테이블에 모여 앉았고, 이들은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자유롭게 자리를 바꾸어 앉으며 사적모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쌓인 회포를 풀어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주위 시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인원제한 미준수나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이 목격돼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컸다.
술집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진 않았지만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잠시 담배를 피러 나온 사람들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사람은 없었다.
헌팅포차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줄을 서던 10여 명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담배를 피는 등 거리두기와 같은 어떠한 방역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길거리는 물론 헌팅포차 등 술집 안의 모습도 일상과 다를 바 없었다. 1m도 떨어지지 않은 테이블에 다닥다닥 일행끼리 붙어 앉은 데다가, 앞뒤 테이블끼리 대화를 나누며 즉석 헌팅을 하기도 했다.
남자 5명이서 함께 온 손님들은 5명이서 온 여성 손님 테이블과 합석을 제안하고 자리를 섞어 앉기도 했다. 테이블별 8명 이하지만, 사실상 10명이 테이블 2개를 나란히 붙여앉아 술을 마시는 등 결국 8명 이하 사적모임이라는 제한은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은 유지하지만 18일부터 시설별 허용인원을 4인에서 8인으로 확대했다.
이에 식당·카페·유흥시설 6종·노래연습장·파티룸·실내스탠딩공연장·실내·외체육시설(체육동호회활동 포함)·목욕장업·독서실·스터디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8인까지 예약 및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앞서 전남도도 지난 14일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을 제외한 곳에서 사적모임을 8인까지 완화했었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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