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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건강을 동시에'··· 6㎞ 함평천지길 조성
입력 2021.06.15. 10:38 댓글 0개기존 관광지 일원 보행동선 정비 도보길
인문학적 연구·스토리텔링 가미한 테마길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유명 관광지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이 휴식·건강 중심의 웰니스(Wellness) 관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함평군은 최근 기존 관광지 일원의 보행동선을 개선·정비해 '함평천지길'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함평천지길은 숲으로 형성된 화양근린공원과 생태습지로 조성된 함평천생태습지, 도시공원 형태로 잘 가꾸어진 엑스포공원을 연결하는 6㎞의 도보길이다.
관광객들은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다리, 낙우송길, 사색정원, 사랑정원, 신화정원, 기억정원,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나무길 등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함평천지길에는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곳곳의 테마공원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함평천지길은 사계절 내내 제철 꽃이 피는 자연 속 휴식처로 세대를 불문하고 치유와 힐링의 지역 명소로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인문학적인 연구,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테마 공원을 조성하고, 각 테마에 부합하는 공공디자인까지 더해가고 있다.
함평천지길과 테마공원 조성으로 함평군은 연중 방문이 가능한 휴식 중심의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함평군이 단발성 축제, 점형 관광에서 탈피해 머무르는 함평, 선형 관광에 주력하게 된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그동안 함평군은 나비대축제, 대한민국국향대전 등 축제를 개최하며 봄·가을철 관광 특수를 누려 왔다.
하지만 지난 1년5개월여 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다수가 모이는 행사가 대부분 취소·축소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함평군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4·4·8 함평 관광 프로젝트'(바다에서 4시간, 숲에서 4시간, 함평숙소에서 8시간 머무르는 관광)를 내세워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월 함평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함평자동차극장을 개장해 호응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엑스포공원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충하고 있다.
또 기존 시설인 물놀이장, 엑스포공원 체험관 등은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수산봉을 오르는 스카이워크, 전망타워, 집라인, e모빌리티 체험길 등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천지길을 포함해 일대의 공원과 정원 등을 하나의 나비정원으로 조성하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역관광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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