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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디지털뉴딜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58조 투입"

입력 2021.06.15. 10:26 댓글 0개
'한국판 뉴딜 자문단 회의'서 모두발언
"올해 하반기 마이데이터 시대 열릴 것"
"제2의 벤처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21.06.11.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58조원 이상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한국판 뉴딜 자문단 디지털뉴딜 분과 제4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디지털뉴딜 추진을 위한 마중물로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 2조4000억원과 올해 예산 7조700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댐' 사업, 제조 현장 스마트 공장 구축·고도화 지원 등이 추진됐고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민간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정비도 이뤄졌다.

기존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1월 확대 개편돼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디지털집현전법과 국가공간정보기본법 등도 제·개정됐다.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과제를 보완·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초고속컴퓨팅·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 수요가 높은 핵심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구축·개방하고 제조·보건·금융 등 개별 운영되는 데이터 플랫폼을 데이터 통합 지도로 통합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올해 하반기 금융·공공분야를 시작으로 마이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본인의 정보를 적극 관리·통제하고 이를 신용·자산·건강관리 등에 능동·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개념을 뜻한다.

이 차관은 "국민의 데이터 주권을 높이고 동시에 데이터 흐름을 더욱 자유롭게 하는 마이데이터가 디지털 시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언했다.

민간 투자와 관련해서는 "정책형 뉴딜펀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지역뉴딜 벤처펀드 등을 차질없이 조성하겠다"며 "최근 제2의 벤처붐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경제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 기류 속에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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