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폭염 취약 3000여곳 맞춤형 지원 위해 민·관 협력

입력 2021.06.15. 09:30 댓글 0개
기후변화 진단상담사 '폭염 행동요령' 안내
가구·시설 1141곳에 차열도장·벽면 등 설치
환경차관, 경기 구리시 폭염 대응 현장점검
[서울=뉴시스]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지난해 7월3일 폭염 대응을 위한 경기도 광명 경로당 쿨루프 현장을 방문해 차열 페인트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기후 변화로 심화하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다.

환경부는 홀몸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 3000여 가구와 시설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시민단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BGF리테일·제주개발공사·테라사이클·형지I&C 등 기업 4곳은 전국 53개 시·군·구 저소득 및 홀몸 고령자 가구 2000곳에 폭염 대응 물품을 보낸다.

폭염 대응 물품은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컨설턴트)가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컨설턴트는 또 유선 전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폭염 시 행동요령은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시원한 옷차림(쿨맵시) 착용 및 양산 쓰기 ▲물 자주 마시기 ▲식중독 예방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 있다.

전국 37개 지자체 가구 및 시설 1141곳에는 지붕 차열도장(쿨루프), 기후친화형 어린이 쉼터, 차열벽면 등을 설치한다. 이 가운데 320가구에는 창문형 냉방기기를, 시설 등 833곳 건물 옥상과 외벽에는 차열도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50가구에는 창문형 냉방기 지원과 함께 곰팡이 등 6개 환경 유해인자 진단(실내환경진단), 환경성 질환 전문 병원 진료 등 환경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당국은 올해 지원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 구리시청을 방문해 지자체 폭염 대응 지원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가구에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홍 차관은 이어 안승남 구리시장과 함께 지역 내 취약가구를 방문해 창문형 냉방기기 설치를 돕고, 쿨링 로드와 지붕 차열도장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중심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