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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사살 항의 시위대에 차량돌진, 1명사망 3명 부상

입력 2021.06.15. 08:03 댓글 0개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최근 30대 흑인 경찰피살 항의중에
SUV운전자 체포..군중에 맞아 치료중
[미니애폴리스 ( 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13일 야간 시위 도중 차량돌진으로 사상자가 난 미니애폴리스 시내 도로를 경찰 차량들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이 달초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청년의 죽음에 항의하는 것이었는데 한 SUV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13일 밤 11시 40분 (현지시간) 최근 연방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 당한 흑인 청년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 속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 여성 1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부상을 당했다.

14일 경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미니애폴리스의 중심가 도로 위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SUV밴의 운전자는 차량을 전속으로 몰아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 한 대를 시위대 한 복판을 튕겨 보냈다고 한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경찰이 아직 수사중이라고만 말했다.

시위대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경찰에 말했다. 운전자는 체포된 채 병원에서 부상의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의 이름과 부상자 3명의 이름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사망한 여성은 디오나 크나젝이라고 그의 오빠 가레트 크나젝이 확인했다. 그는 스타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16일 32번째 생일 축하 파티를 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1세와 13세의 두 딸을 둔 엄마로, 사회문제에 대한 활동에 열렬히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왔다.

경찰은 운전자가 35세의 세인트 폴 주민이며, 14일 새벽 헤네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예비 심문에서 마약이나 음주 때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미네소타 공공 라디오 방송은 사고차량이 아주 높은 속도로 나타났고 도로를 메우고 있는 시위대 행렬 곁에 왔을 때 가속 페달을 밟는 것 같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방송했다.

그 차는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 한 대를 들이 받아 차량이 공중으로 튀어올랐다가 시위대의 젊은 여성을 향해 떨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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