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코로나 제로' 전남 안심해수욕장, 올해도 예약 접수

입력 2021.06.14. 14:27 수정 2021.06.14. 17:47 댓글 0개
전국 50곳 13곳으로 ‘최다’ 선정
명부수기작성 대신 안심콜 활용
스마트 방역 통한 불편 최소화
전남도 “방역대책 철저히 수립”

지난해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안심해수욕장 예약제'가 올해에도 계속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안심해수욕장 사전예약제를 운영한 전남도는 올해 전국적으로 사전예약제가 확대된 가운데 가장 많은 13곳을 운영한다. '코로나 제로'를 목표로 해수욕장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7월9일부터 12개 시·군에서 56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이중 안심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한 곳은 13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장소는 일부 변경됐다.

이번에 선정된 해수욕장은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익금·풍류, 보성 율포솔밭,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송이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진도 가계, 신안 백길 등 13곳이다.

이 중 올해 새롭게 추가된 곳은 고흥 익금 해수욕장이며 함평 돌머리, 장흥 수문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안심해수욕장으로 선정됐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기한 개장을 연장했다는 점에서 올해 예약제를 신규 도입한 해수욕장은 사실상 3곳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면서 코로나 방역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운영과정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데다 이후 실시한 성과연구용역에서 이용자와 주민이 사전예약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등 우수성이 확인돼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 13곳을 포함한 전국 50곳의 안심해수욕장에는 방역요원 채용, 방역물품 구입 등을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어서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 92만명에서 1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심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전체를 대상으로 비대면 스마트 방역을 확대키로 했다.

일일이 수기로 명부를 작성했던 예전과 달리 전화로 방문이력을 관리하는 '안심콜'서비스를 도입하고 간편하게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 스티커'를 도입한다.

또 안심손목밴드 착용과 튜브, 파라솔 물품대여,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QR코드와 결제시스템 등을 도입해 사용이력과 출입 관리 등에 활용한다.

그리고 지난해 도입됐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도 전국으로 확대해 네이버와 어촌해양관광누리집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한적한 해수욕장' 50곳 중 13곳이 선정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이 전남지역에 가장 많다는 점이 또다시 입증되기도 했다.

김평권 전남도 해양레저팀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전예약제 안심해수욕장이 좋은 성과를 거둬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부터 믿고 찾을수 있는 해수욕장을 위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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