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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참사 고교생 발인, 선생님이 달려와 오열했다

입력 2021.06.14. 11:40 댓글 17개
희생자 9명 장례절차 모두 마무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중 마지막으로 수습된 고등학생이 14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되고 있다. 2021.06.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재개발지 철거 현장 붕괴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가 9번째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붕괴 참사 희생자 9명 가운데 최연소인 고등학교 2학년생 A(18)군의 발인식이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함께 한 A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학생들은 운구 행렬 양 옆으로 서서 두 손을 모았다. 교내 음악동아리 선후배와 같은반 학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아버지는 자녀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았다.등산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군의 아버지는 "내 아들아"를 연신 외치며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관이 영구차에 이르자 학생·유족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화를 바쳤다. 광주시장·동구청장 등의 조문객 헌화도 이어졌다.발인은 약 10여분 간 진행됐다.

영구차는 A군이 다닌 초·중·고등학교를 지나 장지로 향했다.영구차가 A군의 고등학교 정문에 이르자 한 교사가 교문 밖으로 달려나왔다.A군의 아버지가 영구차 창문을 내리자 교사는 사진으로만 남은 제자를 쓰다듬으며 오열했다. A군의 아버지와 교사는 손을 맞잡으며 비통한 마음을 달랬다.

희생자들의 발인은 지난 12일부터 엄수됐다. 합동분향소는 광주 동구청에 마련됐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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