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광주·전남서 변이 바이러스, 각별히 주의해야

입력 2021.06.10. 18:46 수정 2021.06.10. 19:54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인 가운데 해외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돼 시민들의 각별한 방역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서도 그간 40건 남짓의 사례가 보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에서는 지역 첫 인도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다행히 이들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로 지역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또 다른 유입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실정이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치료 효능이 확인이 안된데다 광주·전남의 경우 감염경로가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내 감염이 압도적이어서 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알파형,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베타형, 브라질 감마형, 인도 델타형 등 4종이다.

광주에서는 영국발 알파 변이 18건이 확인됐다. 해외입국은 6건에 불과하고 12건이 국내발생이다.

전남에서도 전체 19명 중 18명이 국내감염이다. 나주 관련 11명, 영암 5명, 접촉자 2명이고 해외 유입은 단 한건이다. 특히 지난달 총 29명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집단감염 사례 관련 함평 A씨가 인도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역 첫 인도 변이 발견 사례다.

지역에서 보고된 해외변이 바이러스 사례에 우려를 표한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나중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결국 지역민들의 보다 철저한 방역준수만이 이 재난상황을 헤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백신접종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광주지역 확진자 추이도 하루 한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비교적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방심해질까 염려된다. 거리두기 지침과 개인위생, 소모임 자제 등을 통한 방역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가야 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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