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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10민주항쟁에 "국가폭력 못 들어서게 할 것"

입력 2021.06.10. 12:46 댓글 0개
"6·10항쟁 정신, 미래세대로 계승돼야 할 고귀한 자산"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0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1987년 1월 스물두 살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졌던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자리에 역사적인 '민주인권기념관'을 착공한다"며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와 인권의 기둥을 우뚝 세워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민주 영령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6월의 광장에서 함께했던 시민들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 세워진다.

문 대통령은 "젊고 푸른 꽃들이 진 자리에 맺힌 민주주의의 열매가 참으로 가슴 아리게 다가온다"며 "우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부터 민주주의 유공자를 발굴해 훈포상을 전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분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는 정기포상으로 확대했다"며 "독립, 호국, 민주유공자들께 예우를 다하고 그 이름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10민주항쟁의 정신은 미래세대로 계승되어야 할 고귀한 자산"이라며 "6월의 뜨거웠던 광장을 회상하면서,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실천하고 계신 국민들께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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