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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올들어 최고치

입력 2021.06.04. 15:59 댓글 2개
광주 주간아파트 매매가격동향
전주대비 0.08%p 상승한 0.21%
북구 변동률 0.11%p↑ 가장 커
광주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중으로 결정되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기대감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인기 단지에 대한 수요 등이 매매가격 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13%) 대비 0.08%p 상승한 0.21%를 기록했다. 이는 1월 4일(0.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최고치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둘째주 최고 상승률(0.40%)을 기록한 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12월 18일 이후 상승폭이 점차 감소했다. 이후 3월 넷째주 0.16%를 기록한 뒤 안정세를 보이다 5월 둘째주 0.17%로 상승폭이 커졌고 5월 넷째주 0.13%로 떨어졌다가 다섯째주 0.21%로 상승폭이 급격히 커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북구로 전주(0.24%)대비 0.11%p 상승한 0.35%로 나타났다.

이어 광산구(0.09%→0.18%)와 남구(0.08%→0.15%)가 각각 0.09%p·0.07%p 상승해 오름세가 커졌다. 동구(0.11%→0.16%)와 서구(0.06%→0.09%)의 경우 각각 0.05%p·0.03%p 증가했다.

이 같은 광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확대는 이달 중 결정되는 조정대상지역 규제 완화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 수요,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일부지역 단지 등의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양산·신용동 신축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광산구의 경우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월계동, 남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월동 신축 위주, 동구는 학동4구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밖에도 최근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동·서·북구의 조정지역 해제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지역 집값 상승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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