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거래량 가장 많은 광주 북구, 가격은 제일 싸

입력 2021.05.31. 13:13 댓글 17개
올 1~4월 광주 자치구별 아파트 실거래 분석
최고가격 서구 치평동 갤러리303 20억4천만원
광주 북구 최고가격·중위가격 모두 가장 낮아

광주 5개 자치구 중 북구가 거래량은 가장 많지만, 가격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구는 작년에 비해 올해 중위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지역이기도 했다. 

중위가격이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고가-저가 거래가 영향을 주는 평균값보다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광주·전남 부동산 종합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광주에서는 8269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있었다. 전체 거래의 평균 가격은 2억3777만원이었으며, 중위가격은 1억9500만원이었다.

북구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광산구·서구·남구·동구 순이었다.

올해 이뤄진 아파트 매매 중 최고가격은 서구 치평동 갤러리303에서 나왔다. 전용면적 281.88㎡가 20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두 번째 비싼 거래는 봉선동 쌍용스윗닷홈(전용 169.281㎡)으로, 16억1천만원에 팔렸다.

그외 자치구별 최고가 거래를 살펴보면 ▲광산구는 수완동 현진에버빌1단지(전용 169.94㎡), 거래액은 11억9900만원이었다. ▲동구는 계림동 그랜드 센트럴(전용 119.936㎡)이 9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북구는 최고가격이 7억4800만원으로 서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는 신용동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전용 106.7627㎡)다.

북구는 최고가격이 가장 낮은 것뿐만 아니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화도 적었다.  서구와 북구가 작년보다 1% 상승에 그치며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동구는 작년보다 13% 올랐으며, 남구 7%·광산구 4% 상승했다.

각 자치구별 평균가격은 ▲동구 2억7934만원 ▲서구 2억5907만원 ▲남구 2억7679만원 ▲북구 2억535만원 ▲광산구 2억3376만원이다.

또 북구는 중위가격이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1억원대였고, 이마저도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북구의 중위가격은 1억5500만원으로, 작년(1억6500만원)보다 6% 떨어졌다.

북구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 저렴한 가격대의 거래가 다수 이뤄졌고, 최근 도심지역에 입주한 아파트가 많지 않은 점도 낮은 가격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동·서·북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커진 상황이다. 5월4주 기준 광주의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13% 올랐고, 이중 북구가 0.24%로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동구는 0.11%, 서구는 0.6% 상승했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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