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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서 41주기 부활제 거행
입력 2021.05.27. 19:48 댓글 0개국민의 힘성일종·정운천 의원 참석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41년 전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다 산화한 오월영령의 영면을 기원하는 부활제가 거행됐다.
5·18구속부상자회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 41주기 부활제를 치렀다.
부활제는 상여소리 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민의례, 인사말, 추모사, 대동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부활제엔 5·18 3단체 회원과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 9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선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5·18유가족 등 10여 명은 본행사에 앞서 오후 6시30분부터 금남공원 앞에서 5·18민주광장까지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상여소리 공연을 펼쳤다.
상여소리 공연 직후 오월 영령에게 제례를 올리고 헌화했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내 국민의례와 5·18서울기념사업회 임태경 이사의 헌시 낭송과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다.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명백한 5·18 진상 규명을 이뤄 오월영령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대동세상,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살아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41년 전 이날 최후 항쟁지인 전남 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하다가 장렬히 산화한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오월 광주 정신이 세계로, 미래로 확산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새로운 통합의 시대가 열렸다. 5·18 정신이 국민들 모두에게 통합의 정신으로 승화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호남이 마음을 열어주셔서 저희가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부활제 이후에도 '오월예술극장', '시민군 삼촌 윤상원 공연'등 문화·예술행사가 다음 달까지 진행된다. 부활제는 1984년부터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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