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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봉성산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완료

입력 2021.05.27. 16:40 댓글 0개
숲 정비·바람길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자연경관 등 공익 추구
전남 구례군이 봉성산에 조상한 미세먼지 차단 숲.(사진=구례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봉성산 일원 50㏊에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다.

27일 구례군은 봉성산 식생의 가지치기와 하층 식물 관리, 대나무숲과 동백군락지 정비, 산수유와 동백나무 다층림 조성, 둘레길 주변 정리 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봉성산과 연결되는 신월리 국도 주변 숲에는 바람길을 만들어 숲 내부의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잡아 나무 아래로 떨어뜨리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극대화했다.

구례읍 중앙에 위치한 봉성산은 벚꽃 군락지와 동백숲, 둘레길 등이 조성돼 군민들이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섬진강에서 유입되는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있어 구례도시권 주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도시공원이다.

구례읍 윤모(65) 씨는 "구례에 살면서 평생 봉성산을 다녔지만 구석구석 버려지는 곳 없이 전체적으로 숲에 대해 정비가 이루어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며 "미세먼지 저감 기능 뿐만 아니라 예전보다 산행하기 쾌적해진 것을 보니 효과가 큰 것 같고,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봉성산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으로 도심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고, 열섬현상 완화 등 큰 효과가 예상된다"며 "구례 10만 그루 심기 운동 전개와 도시숲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정 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봉성산을 찾는 군민들이 쾌적한 숲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재목 관리와 덩굴류 제거 등 사후관리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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