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집값 부담스럽다"···광주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입력 2021.05.27. 15:57 댓글 5개
전체 아파트 거래 중 42.3% 차지
수요늘자 소형면적 가격 상승률↑

광주지역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가격 상승률은 중형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면적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40㎡ 초과 60㎡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159건으로 전체(2742건)의 42.3%를 차지했다.

광주 아파트 40㎡~60㎡이하 거래 비중. <자료:한국부동산원>

40㎡~60㎡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31.2%, 올해 1월 37.3%, 2월 39.3%, 3월 42.3%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역시 작년 12월 3.9%, 1월 3.5%, 2월 4.0%, 3월 3.8%로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 또한 두드러졌다.

광주 규모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실제로 부동산원의 광주 아파트 매매 변동률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용 40㎡~60㎡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14%로 전용 85~102㎡ 중대형 아파트(0.00%) 대비 0.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60㎡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지난달 19일 0.04%, 26일 0.05%, 이달 3일 0.09%, 10일 0.15%를 기록했다.

특히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19일 -0.15%, 26일 -0.15%, 이달 3일 -0.16%, 10일 0.00%, 17일 0.19%을 기록하며 매매 가격변동률이 커졌다.

이는 점차 1~2인 가구 비중이 늘고, 발코니 확장 합법화, 소형 평수를 겨냥한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 등의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가격은 오르는 반면 담보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구매력에 한계가 생긴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큰 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현재 실수요자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 작은 평형에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담보 대출 규제 강화, 양도세 중과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