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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근경색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입력 2021.05.27. 15:41 수정 2021.05.27. 19:23 댓글 0개발병 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평균 3명 중 1명이 사망, 응급수송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경우 발생, 병원에 와도 10% 사망, 돌연사의 80% 이상이 이 질환과 관련, 이 질환은 과연 무엇일까? 이 무서운 병이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은 사슴의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상동맥 이라고 하고, 이 관상동맥은 쉬지 않고 일하는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위해 대동맥에서 나와 심장에 피를 공급해주는 혈관이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에 의해서 관상동맥 내에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고,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이 죽상경화반이 터지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되며 이렇게 생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게 되어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 (괴사)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 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약 40%의 환자가 사망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더라도 10% 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2019년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사망률의 2위를 차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인데, 이 심혈관질환 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여 심장 근육이 괴사되면 심장 근육 조직이 불안정해져서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심장은 고유의 혈액 펌프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뇌에 산소공급을 못하게 되는데, 약 4분 이내에 산소 공급이 재개되지 않으면 영구적 뇌손상이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슴통증: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것 같이 느껴지며 명치부위나 가슴 한가운데의 통증
▶방사통: 주로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에 통증이 나타남
▶통증의 지속시간: 20분 이상
▶가슴통증 외에도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의식혼돈 등이 나타날 수 있음
하지만 심근경색증 환자의 20~30%에서는 흉통이 없기 때문에 급사 위험이 있는데, 특히 당뇨병, 고령, 여자의 경우 무증상 심근경색증이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기 1-2주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 언급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한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증이 1-2분 내로 가라앉는 정도이면 수일 내로 병원을 찾고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종합병원의 응급실이나 순환기내과 외래를 방문해야 한다. 즉, 증상 발생부터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근경색증은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증상이 발생한 후 최소 2시간 이내에 막힌 관상동맥을 시술이나 약을 통해 뚫어주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술이나 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관상동맥을 뚫어준다 하더라도 병원에 늦게 오면 늦게 올수록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병원에 오는 시간이 1시간씩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1% 가량 높아지며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막힌 관상동맥을 시술이나 약을 통해 뚫어주면 거의 모든 환자가 생존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반드시 다음을 숙지해야한다. 1)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2) 빨리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간다. 3) 환자가 토할 땐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4) 직접 운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5)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안된다. 6) 증상이 그냥 지나갈 거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7) 야간, 주말, 휴일이라고 외래 진료까지 기다리면 안되고 빨리 응급실로 와야한다. 8) 손발 끝을 따거나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아무 약이나 먹이면 안된다. 9) 정신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빰을 때리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20분 이상 지속되는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안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주위 사람에게 빨리 도움을 요청하고 망설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이용하여 대학병원이나 심근경색증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야한다.
효과가 없는 단방 약을 사용하거나, 체를 낸다거나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여서는 절대로 안 되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면 1시간 이내) 병원에 가야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심장 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심장 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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