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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유치도시 '여수', 미세먼지 차단숲 7㏊조성

입력 2021.05.24. 11:54 댓글 0개
국비 35억원 등 70억원 투입, 4만4400여 그루 식재
여수시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조감도.(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라선 폐철도 및 율촌산업단지 등에 미세먼지 차단 숲 7㏊를 조성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산림청 지원금 35억 원 등 총 70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와 힐링 공간 마련을 위해 숲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전라선 폐철도 율촌 조화공원 2㎞ 구간 2㏊와 율촌산업단지 4.6㏊,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0.4㏊ 일대에 가시나무, 메타세쿼이어 등 28종 4만4400여 주의 나무를 식재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흡착과 흡수 기능이 높은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나무를 심어 산업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나무 한 그루당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35.7g으로 경유차 1대가 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차단 숲을 조성할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뿐만 아니라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 율촌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조감도.(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여수시는 '민관산학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 Zero 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1000㏊ 나무 식재 등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통해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30억 원을 들여 철도폐선부지인 덕양 양지바름공원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도심 속 수목원과 같은 치유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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