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안보리 대북 결의 미채택 유감"뉴시스
- [속보] 위중증 환자 196명, 이틀째 감소···사망 36명뉴시스
- [속보] 신규 확진 1만4398명···토요일 17주만에 1만명대뉴시스
- [속보]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안보리 대북 결의 미채택 유감"뉴시스
- 한미일 외교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3자 협력 강화"뉴시스
- 이준석, 계양서 사전투표···"거물 호소인과 싸움에 힘 됐으면"뉴시스
- [해외펀드 무너지나①]300만 서학개미 울상···올 들어 -20% 뉴시스
- 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尹정부에 누 되지 않기 위해 결단"(종합)뉴시스
- '류현진에 완패' 오타니, 허리 긴장 증세로 선발 제외뉴시스
- 손연재, 8월의 신부 된다···예비신랑은 9세 연상 비연예인뉴시스
대화 통한 설득보다 기업 이미지 우선
여수시의원 "사업 중단은 협박" 반발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 실천해야"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금융투자그룹인 미래에셋이 1조5000억원대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소통 방식에 비판이 나온다.
기업의 입장과 상반되는 지역 여론에 대해 소통하며 상생하기보다는 기업 이미지 보호에만 치우쳐 개발사업을 중단한 것은 투자를 명분으로 지역사회를 '협박'하는 것으로도 비춰져 오히려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전남개발공사와 여수시의회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지난 20일 오후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 처음으로 출석해 경도 개발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부동산 투기를 하는 모습으로 전해져 그룹 내부에서 사업 전면 재검토에 대한 요구가 있어 잠정 중단했다"며 "반대 여론을 설득해 가면서 사업을 끝까지 할 의지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개발사업에 대해 대화로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보다는 기업 이미지 보호가 우선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의 막대한 자금 투자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여수 지역주민들은 '투자 철회 가능성'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김행기 의원은 "사업 중단은 협박성 발언"이라며 "반대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만큼 공개적인 해명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고교 동문인 이낙연 전남도지사 시절, 전남개발공사로부터 경도 매입을 가능케 했던 연륙교 건설 지원 약속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미래에셋이 공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총사업비 1082억원 규모의 경도지구 연륙교 개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미래에셋이 지역 반발 여론이 나온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전격적으로 사업 중단을 발표한 데 대해 미숙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전남개발공사는 경도 매각 계약에 따라 미래에셋이 오는 2029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경우 미집행금액의 3%를 지연손해금으로 배상해야 하고, 만일 계약이 무산되면 여러가지 손해배상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사실상 계약을 무효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로 오해하는 지역 여론에 미래에셋이 억울하고 힘들 수 있으나 이런 식의 소통방식은 아쉽다"며 "금융투자회사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에 미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의 사업 중단 발표가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미래에셋이 사업을 중단한 것은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비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글로벌화 추세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면 기업 이미지도 더욱 긍정적으로 상승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1조50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경도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등 복합해양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1단계 사업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29층, 11개 동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관광시설 투자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채창선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은 "여수시의회와 여수지역 시민단체에 수 차례 해명을 했는 데도 전혀 듣지 않고 본인들 주장만 하며 사실이 아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이 개발 계획 건건이 동의를 받고 추진할 것은 아니다.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채 본부장은 "금융그룹이다보니 부정적인 여론과 언론보도에 기업이 민감할 수 밖에 없어 (단기간에)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며 "협박성이 아니라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되면 실제로 투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전3기' 여수 경도 진입도로 개설 예산 확보 경도리조트 항공사진지역 사회 갈등까지 야기시켰던 경도 진입도로 예산이 3차례 만에 여수시의회를 통과해 여수시 분담금확보했다.여수시는 30일 열린 제219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경도 진입도로 지자체 부담금 71억7천8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는 전체 의원 26명 가운데 20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3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여수시는 국·도비 매칭사업인 경도진입도로 개설공사의 시비 부담분 확보를 위해 2022년 본예산과 1회 추경에 예산 통과를 요청해 왔다.그러나 여수시의회는 그동안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2차례 모두 부결시키는 등 관련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지자체 부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비 지원마저 중단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3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여수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경도 진입도로 시점부 실시설계(안)을 마련하고,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추진···여수시 부담금 확보
- · 전남도 여수 경도 진입도로 행정절차 착실히 진행 중
- · 꽉 막힌 경도 개발···소통 절실
- · "여수시 경도개발 어떻게···" 첫 소통 간담회 개최
- 1운암동서 음주차량과 2차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중상..
- 2광주만 또 올라···아파트값 98주 연속 상승..
- 35월 넷째주, 광주를 달군 부동산 이슈는?..
- 4학교 담장 넘던 중학생 7m 깊이 맨홀에 추락..
- 5주금공, 6월 보금자리론 금리 0.2~0.25%p 인상..
- 6[분양캘린더]6월 첫째 주 9163가구 분양···견본주택, 한 ..
- 7'신입 女공무원'만 골라 갑질한 공무직이 받은 징계는?..
- 8광주교육감 후보 당선시킬 목적 식사 제공한 지역민 4명 고발(종..
- 9카카오뱅크, 중·저신용 5조원 무보증 신용대출..
- 10광주 광산구 소촌동 922가구 정전···긴급 복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