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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국내 파운드리업체 '키파운드리' 완전인수 추진

입력 2021.05.18. 08:15 댓글 0개
[평택=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정칠희(왼쪽부터) 네패스 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1.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의 완전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옛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이다. 매그나칩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하면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당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PEF)에 5100억원에 인수됐다.

이 펀드에는 MG새마을금고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PEF에 2073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키파운드리 인수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달 13일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부회장은 "국내 설비증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해 키파운드리 완전 인수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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