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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한 80대 치매노인, 30분만에 또 맞아

입력 2021.05.17. 10:26 댓글 2개
"전산시스템 확인 절차 미흡"
[광주=뉴시스]광주·전남사진기자단 = 1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서구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1.04.0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80대 치매 노인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30여 분 사이에 잇따라 맞은 사실을 예방접종센터 측이 뒤늦게 안 것으로 드러나 관리 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 주민 8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8일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대상자였다.

A씨는 같은날 오전 9시55분께 정해진 절차대로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출구를 통해 센터에 다시 입장했다.

A씨의 재입장 사실을 확인한 자원봉사자가 접종 여부를 재차 물었으나, 치매 증상이 심한 A씨는 "안 맞았다"고 답했다.

자원봉사자는 A씨를 입구로 안내해 접종 대상자인지 여부를 전산시스템 상 조회했으나, 센터 측은 당일 접종 예약자인지만 확인했다.

결국 A씨는 2차 접종을 마친 지 28분 만에 또다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접종 완료 내용을 전산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중복 접종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과용량 접종자로 분류, A씨를 센터 내에 추가로 30분간 머물도록 안내하고 이상 반응 여부를 살폈다.

접종 이후 일주일 간 A씨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다만 A씨가 폐렴 증상으로 최근 입원함에 따라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1차례 추가 접종량 만으론 이상 반응이 나타날 확률은 희박하다"면서도 "접수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확인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 주의를 당부했고 예방접종시스템 접종 이력 확인 방법 등에 대해 재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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