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선공약 달빛내륙철도 고려해야"

입력 2021.05.16. 15:25 수정 2021.05.16. 15:26 댓글 1개
송영길 민주당 대표, 문재인 초청 간담회서 공개 건의
“뭔가 진전될 필요 있다” … 반영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 되지 못한 달빛내륙철도와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당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문 대통령의 결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말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문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달빛내륙철도 등 정부 정책에 반영 되지 않아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는 사례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에게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3월9일 우리가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님이 성공적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려면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반영 안 된 달빛대륙철도, GTX-D노선, 청주 도심철도를 거론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공약하셨던 달빛내륙철도, 대구와 광주가 연결되는 달빛내륙철도 문제도 우리가 좀 고려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사항이 뭔가 조금이라도 진전될 필요가 있겠다라는 것"이라며 "이런 현안 문제들을 대통령께서 좀 (해결)해 주시면 (당이) 정확히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GTX-D노선이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다. 청주 도심철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달빛내륙철도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초안에 누락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항인 만큼 청와대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는 낮 12시30분까지 1시간30여분 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국무총리·장관 인사 정국이 해소된 것과 관련, "인사문제에 결단을 내린 것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새 지도부 출범 50일 후 민주당 지지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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