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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언론 안전 보장 요청"

입력 2021.05.16. 02:21 댓글 0개
언론인보호위원회 "공격 정당한 이유 밝혀라"
[서울=뉴시스] (사진=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2021.05.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외신들이 입주한 건물을 타격 공격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언론사와 기자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기자와 독립 언론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이스라엘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이날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는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에 미사일 최소 3발을 투하해 건물을 무너뜨렸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이 건물에 군사 목적 자산을 배치했고 언론사들을 방패삼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으로 고층 건물은 거대한 먼지 구름과 함께 속절 없이 무너졌다. 다만 이스라엘 군이 공격 1시간 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상황을 전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게리 푸르잇 AP통신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세계는 더 많은 뉴스를 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군이 외신들이 입주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건물을 공격한 것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보도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언론 시설을 겨냥했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면서 "정당한 이유를 구체적이고 문서화 해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 미국 내 진보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취재진들의 잇단 질문에 "현재까지 내가 본 바로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대응은 없었다"며 계속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 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무리하게 강제 퇴거하고 이슬람의 세 번째 성스러운 장소인 알아사크 모스크에서 항의 시위대와 충돌하자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이날까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어린이 36명를 포함해 139명이 숨지고 950여 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6세 소년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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