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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NC, 20승 신고···돌아온 브리검, 시즌 첫 승
입력 2021.05.15. 17:43 댓글 0개선발 전원 타점 키움, 한화 15-1 완파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NC는 1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0패(15승)째를 기록했다.
NC는 대포로 KIA 마운드를 압도했다. 애런 알테어가 역전 스리런포를 치며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권희동과 박석민도 손맛을 봤다.
선제점은 KIA가 냈다. KIA는 1회초 선두 최원준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정훈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NC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후 권희동이 KIA 김유신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5호)를 터뜨렸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알테어가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알테어의 시즌 12호포다.
4-2 리드를 유지하던 NC는 4회 2사 2루에서 지석훈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KIA가 7회초 프레스턴 터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NC는 다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박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8호)를 쏘아 올렸다.
NC 선발 박정수가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김유신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는 등 5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15-1로 완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의 시즌 성적은 17승19패가 됐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시즌 14승21패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 키움이 우위에 있었다.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2017~2020시즌 키움에서 활약한 브리검은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다 지난달 다시 키움과 계약했다. 지난달 말 입국한 브리검은 지난 13일에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이날 한화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타선은 선발 전원 타점을 수확하며 15안타로 15점을 몰아냈다. 이정후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고,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이승관이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 4자책으로 무너졌다.
산발 9안타를 때려낸 타선은 1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1회에만 10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서건창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정후의 안타, 김웅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 송우현의 연속 적시타와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후속 전병우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이승관을 내리고 장민재를 올렸지만, 키움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1루수 라이온 힐리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이용규, 서건창, 이정후, 김웅빈, 이지영이 연달아 안타를 치며 10-0까지 차이를 벌렸다.
키움은 5회에도 집중타를 퍼부어 5점을 더 추가했다.
7회 1사 3루에서 장운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아내는데 만족한 한화는 1-15로 뒤진 8회말 외야수 정진호를 마운드에 세웠다. 벌써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정진호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2년 만에 선 대전 마운드···한화 류현진 "좋았다, 너무 좋았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12년 만에 대전 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쾌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활짝 웃음지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1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박병호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낸 류현진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쾌투를 이어나갔다.5회까지 무실점 순항하던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흔들렸다. 천성호, 멜 로하스 주니어에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 2루에서 강백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계속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지만 2-2로 맞선 7회 교체된 류현진은 선발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그래도 승리는 한화의 차지였다. 한화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임종찬의 안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 질주다.경기를 마친 뒤 만난 류현진은 홈 구장에서의 등판에 대해 "좋았다. 너무 좋았다"며 "승리 투수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이렇게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음지었다.류현진이 정규시즌 대전 구장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2년 만이다. 이후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다가 지난 2월 한화로 돌아왔다.11년 간의 MLB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은 "야구장에 나오는 게 너무 재미있다. 등판하지 않는 날도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하고 응원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계속 하려고 하면서 나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류현진은 12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던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아쉬웠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이날은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47㎞가 찍혔다. 류현진은 "구속이 2~3㎞ 덜 나왔지만, 제구나 나머지는 훨씬 더 좋았다.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강백호에게 던진 실투 하나 외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 잘 들어갔다"고 자평했다.류현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친 황재균은 동갑내기 친구로 절친한 사이다. 황재균의 이름이 나오자 웃음을 지은 류현진은 "전쟁이 시작됐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상대팀이고 친구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는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류현진의 합류로 달라진 전력을 뽐내는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건 탄탄한 선발 마운드다.류현진을 제외한 2~5선발이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5명의 선발 투수 중 아직 선발승이 없는 건 류현진뿐이다. 이에 대해 "부담은 없다"고 잘라 말한 류현진은 "승리하면 좋겠지만, 내가 던지는 날 이기는 게 더 좋다. 100승은 빨리 했으면 좋겠지만 내가 선발인 날 팀이 이기는 흐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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