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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투수' 오타니 못 본다···타석에선 11호 아치 폭발
입력 2021.05.15. 10:31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당분간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15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1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나설 예정이던 오타니의 등판이 피로 누적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팀이 치른 37경기 중 35경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도 5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로 등판하는 날도 타격에 임하면서 '진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
성적도 좋다. 투수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타자로 11홈런을 때려냈다.
그야말로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활약을 펼치던 오타니의 발목을 잡은 건 체력 부담이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로 언제 나설지는 모른다. 손가락 물집 문제는 아니다. 예방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며 "그것이 그에게도 도움이 된다. 내가 보기엔 앞선 등판 다음날 타석에서 다소 피곤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수로 나서지 않을 뿐 경기에는 타자로 계속 출전한다.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1호 아치를 그렸다.
매든 감독은 "우리는 단지 그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고 있다. 피로감을 덜 느낀다면, 경기를 다시 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대화가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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