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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2주차···거래 몰린 종목은

입력 2021.05.15. 05:00 댓글 0개
전반적인 거래대금 규모 감소세
외국인 비중 80%대 유지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등 집중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1.21포인트(1.00%) 오른 3153.32로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95포인트(1.57%) 오른 966.7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70원 내린 1128.60원에 마감했다. 2021.05.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달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지 2주가 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의 80%대 높은 비중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간 거래대금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거래가 몰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44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이뤄졌다. 3일 8299억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재개 후 최소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재개일 7539억원에서 전날 3513억원 규모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12일에는 7065억원으로 다시 치솟기도 했다.

기관은 3일 625억원으로 출발해 13일 1200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개인은 3일 최고치인 134억원 이후 90억원대 안팎의 일간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다.

14일 거래대금 기준 공매도 비중은 외국인 82.50%, 기관 15.24%, 개인 2.25% 순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들쭉날쭉한 등락을 보이는 반면, 코스닥은 전반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889억원으로 재개 후 처음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재개 첫날 2795억원에서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외국인은 2179억원에서 767억원으로 감소했다. 기관은 565억원에서 93억원으로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첫날 최대치에서 전날 최소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첫날 50억원으로 출발해 11일 20억원까지 내려갔다가 14일 29억원 수준을 보였다.

14일 거래대금 기준 공매도 비중은 외국인 86.24%, 기관 10.46%, 개인 3.29% 순이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에 11일 841억원에 이어 12일 924억원의 공매도가 몰렸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카카오, 네이버(NAVER), 셀트리온, HMM,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등도 상위권에 오르는 종목들이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11일 기준 셀트리온 1조1458억원, 삼성전자 2652억원, 현대차 2370억원, LG디스플레이 2149억원, LG화학 1760억원 등 순이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씨젠과 현대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텔콘RF제약, 에스티팜 등으로 제약바이오주가 주를 이룬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11일 기준 에이치엘비 172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423억원, 케이엠더블유 1287억원, 씨젠 799억원, 신라젠 785억원 등 순이다.

현대바이오와 한미사이언스, 이지홀딩스, 골프존은 14일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17일 공매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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