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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21한국여자바둑리그 '순천만국가정원팀' 창단

입력 2021.05.14. 18:05 댓글 0개
신생팀의 열정과 패기 가득…바둑으로 순천시 홍보대사 자임
허석 시장 "창단 첫해 성적보다,시민 즐거움에 큰 의미 부여"
14일 전남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바둑 여자리그 출전을 위한 순천만정원팀이 창단식을 가진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재단법인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할 '순천만국가정원팀'을 창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석 순천시장과 허유인 순천시의회장, 시 관계자, 양건 감독, 오유진, 박태희, 장혜령, 김상인 선수가 참석해 창단식을 가졌다.

시는 프로바둑기사를 다수 배출해 온 국내 유일 바둑전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는 순천시이기 때문에 '순천만국가정원팀' 창단은 값진 의미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순천만국가정원팀은 KB리그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양건 9단이 감독을 맡았다. 이어 여자 순위 2위인 오유진 선수를 영입하고 박태희, 장혜령, 김상인 선수가 합류해 신생팀으로써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양건 감독은 한국바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바가 있으며, 오유진 선수 또한 바둑고 출신으로 순천시와 인연이 깊다.

양건 감독은 "신생팀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줄 것이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순천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015년 출범했다. 지역 연고팀을 구성해 여자프로기사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리그는 5월 17일 개막식, 2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대장정이 펼쳐진다.

8개 팀 14라운드 더블리그 방식의 정규리그가 펼쳐지고 이후 상위 4개 팀이 진출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의 포스트시즌이 진행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창단 첫해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밌는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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