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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대통령에 "인사 결단 감사···당 지지율 35%로 올릴 것"

입력 2021.05.14. 17:07 댓글 0개
文 "당 인사문제 처리 고생해…당정청 소통 강화"
與 "경제 호전 예산 뒷받침" 文 "재정당국에 건의"
윤호중 "야당에 인사청문 개선안 마련 요구할 것"
文 "대선, 민주당 정책 주도력 높이는 게 마땅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총리·장관 인사 정국이 해소된 것과 관련, "인사문제에 결단을 내린 것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새 지도부 출범 50일 후 민주당 지지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으로 송영길 신임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가 종료된 뒤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주년 대통령 특별 연설처럼 남은 기간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 기회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는 낮 12시30분까지 1시간30여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송영길 대표의 모두발언 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선 윤호중 사무총장의 당무보고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동향 및 방역·백신수급 상황 보고가 이뤄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 노쇼 예방 ▲경제 활성화 예산 대책 ▲청년세대 대상 주택정책 강화 ▲코로나19 토종 백신 개발 지원 등도 건의했다고 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백신 접종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3분기 경제 호전의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므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은 예산과 관련한 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재정당국에 각별히 건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토종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선(先)구매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며 송영길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또 "대통령에게 다음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인사도 전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간담회에선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 3인방 인사청문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정국과 관련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우리 지도부는 대통령이 인사문제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준 것에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며 "대통령도 당 지도부가 인사문제를 처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치하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 인사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청이 이번 인사 국면에서 봤지만 소통을 잘 했고 그런 속에서 여러 가지 결정들을 내리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대통령은 향후에도 비서실장, 정무수석,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당정청 소통을 강화하도록 주문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공개 발언에서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이른바 '김부선'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건의에 대해 문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송 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GTX-D 노선이 지금 '김부선'이 되어 김포에서 (연결이)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화를 위해 SMR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며 정부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고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의 발언 취지에 대해 "정책적으로 미진하고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인 GTX 노선에 대해 지적한 것이고, SMR의 경우 여러 제안이 있으니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한미 정상회담 때 관련 논의를 주문한 것"이라며 "별도의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송영길 대표의 발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인사청문 제도개선도 화두에 올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면서 청문회 제도와 관련해 깊이 논의를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며 "인사청문제도 (개선도) 여야 간에 논의할 안을 만들어야 하니까 야당측 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개혁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이성윤 중앙지검장 기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은 대통령이 늘 말하시던 정도 외에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당 부동산 특위를 중심으로 세제·공급 등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의 얘기만 했다"며 "오늘 구체적인 정책 얘기를 길게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소통 강화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1년여 남은 임기이지만 대통령이 적절한 분기마다 연설과 기자회견 형태로 얘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건의사항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여당 지도부의 정책 건의를 경청한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대선에선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을 제안하라"며 "당정청이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정책 마련에 힘써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몇 가지 제안을 들은 문 대통령은 '대선은 다른 선거와 성격이 다르다.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경쟁이기 때문에 당이 정책 주도력을 높이는 것이 마땅하고, 그렇게 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이밖에 윤관석 사무총장이 주관한 당무보고에선 민주당 지지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새 지도부가 생각하는 목표와 향후 방향, 50일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며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30%인데 (지도부 출범) 50일 이후 35%로 올리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와대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민주당에서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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